대학을 졸업하고 전공했던 음악을 살려 돈을 벌기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으며 '언젠간 알아주겠지'라는 믿음에 팀을 이뤄 버스킹을 다니기도 하고 클럽 공연을 다니기도 하고 나름 음악인이 되려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반년을 하다 보니 '돈'이라는 현실에 부딪히게 되었고 마냥 음악만 할 수 없어 아버지가 하시는 동대문 매장에 나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니 그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돈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여유로웠지만 행복하지는 않았습니다. ‘언제까지 부모님에게 의지해야 하나’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버스킹 팁 박스 안에 조그마한 돈들이 너무나 그리웠습니다. 그때의 영감으로 쓴 곡입니다.
그냥 돈을 많이 벌어서 쓰는 ‘돈의 맛’이 아닌 내가 하고 싶었던 일로 번 '돈의 맛'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Vocal, Electric Guitar : 안재균
Piano : 하수진
Bass : 조성빈
Drum : 이범희
작사. 작곡 안재균
편곡 : 안재균, 하수진, 조성빈, 이범희
녹음, 믹싱, 마스터링: 박지언(소울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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