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태양이 지나가고,
따스하게 데워진 길 위로 내리는 여름 소나기
흩어지는 아지랑이 뒤로 스쳐가는 너의 실루엣
그렇게 모든 기억들은 여름이 되고
여름비에 흘러 내리는 우리 지난 날
그렇게 모든 것들은 비로소 여름이 된다.
카프카의 고양이가 신작을 발표했다. 여름날의 아련한 추억 되살린 작품 '여름이 되네'
카프카의 고양이가 그들의 색깔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정현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기타의 리듬감과 보컬 최보통의 음색이
대화를 주고 받듯이 그루브를 만들어 낸다.
'문워킹' 과 '카프카의 고양이' 이후 오랜만에 보여준 신작에는
그동안 사운드적인 고심을 한 부분이 느껴졌다.
믹스와 마스터링 또한 기타리스트 정현이 담당하여 디테일한 사운드를 잡아내었다.
아트워크에는 이채원 작가가 그려낸 또하나의 '뒷모습'이 눈에 띈다.
카프카의 고양이와 이채원 작가의 세번째 작품이기도 한
이번 버전에서의 뒷모습은 여름날의 사라진 아련한 연인에 대한 회상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