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을 연주하는 음악인으로서 대한민국 국악계에서 자질을 갖춘 진취적인 연주자가 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항상 고뇌하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산조 음반을 내게 된 동기 역시 그동안 학습해온 수많은 시간들을 회고하며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한 장의 음반에 기록하고 싶은 강렬한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시대를 읽는 전인적인 연주자는 지성과 감성, 의지, 균형을 갖고 있어야 하며 자신의 인격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고수하고 새것을 익혀 다양한 음악을 접한다면 훌륭한 연주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확신 속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는 팽이처럼 음악을 연주하고 활동해왔습니다.
하지만 가야 할 길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변화를 갈파하되 전통에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전통을 모티브로 한 창작음악까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간은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행동이 나오지 않습니다. 음악도 마음으로 연주해야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대금은 제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마음으로 연주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요경력
전북대학교 대학원 음악학 박사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제29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대통령상
(사)대금연구회 운영위원
(사)원장현류 대금산조 보존회 전북지부장
대금연주곡집 `서정미의 편지` 1집 음반발간 (Joeun Music)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겸임교수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단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