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 강 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물망초'(Forget-Me-Not)를 연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가 급류에 휘말려, 가지고 있던 꽃을 연인에게 던져주면서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해요. 그녀는 사라진 연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고, 그 이후 이 꽃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Forget-Me-Not)가 되었다고 해요.
이번 앨범은 아름답게 반짝였던 사랑의 시간 후에 찾아온 믿겨지지 않는 이별의 순간, 그리고 그 뒤에 찾아온 아련한 슬픔과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준비했어요.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했던 그 꿈 속에서 헤매는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이 되었으면 해요.
- 곡소개
1.소녀, 소년을 만나다 (프롤로그) (Piano 김효진)
예기치 못했던 '소녀'의 설렘, 그리고 그 때 '소년'의 잔향을 표현한 곡이에요. '소녀'와 '소년'의 만남, 그리고 그 후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
2. 기억의 숲 (Vocal 미키드)
걸어도 걸어도 끝나지 않는 그대라는 "기억의 숲", 그리고 바람처럼 불어오는 아련한 그리움을 그린 곡이에요. 보컬 '미키드'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더 빛날 수 있었어요.
3. 헤매이다 (Vocal 채하)
'잘 지냈니?' 라는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이 멈춘 채 필름처럼 되감아지는 추억들, 찬란하게 빛났던 꿈같던 순간의 끝자락에서 느꼈던 슬픔과 아픔을 표현한 곡이에요. 신인보컬 '채하'씨가 넘치지 않는 절제된 슬픔을 잘 표현해주었어요.
4. 이별감기 (Vocal 폴림)
온몸이 부서지듯 아프고 뜨겁게 번지는 열에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렀던, 유난히 더 길었던 그 날... 보컬 '폴림'씨의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 덕분에 열병처럼 앓았던 아픔의 시간을 잘 표현할 수 있었어요.
5. 멈춘 시계 (Vocal 주보라)
'주보라'씨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력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그 시간과 공간에 아직 머물러있는 슬픔을 잘 표현할 수 있었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제가 이 곡을 처음 써내려가기 시작했을 때의 느낌처럼 피아노와 보컬만으로 구성했어요.
6. 여전하구나 (Vocal 오윤혜)
참 지독히도 사랑했던 그 사람을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날, 여전히 슬픈 두 눈, 그리고 여전히 아픈 마음을 그린 곡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보컬 '오윤혜'씨와 함께한 곡이에요.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7. 아닌걸 알면서도
그 사람이 내게 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멈출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에요. 보컬로서 많이 부족한 저이지만 용기를 내서 발매했던 곡이에요. 제가 불렀던 첫 번째 곡이기에 첫 번째 프로듀싱 앨범 수록곡으로 다시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8. 하얀 고백 (Vocal 손효규) (에필로그)
감미로운 음색의 보컬 '손효규'씨와 함께 작업했던 곡으로 많은 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곡이에요. 이 곡처럼 시간이 흘러 언젠가는 이별의 아픔과 슬픔마저 뭉클하게 반짝일 수 있는 그런 순간이 오기를..
9. 기억의 숲(Inst.)
10. 이별감기(Inst.)
- Alb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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