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남 지역의 집 굿에서 새 성주를 앉히는 성주받이 과정에서 사용된 곡이다. 여기서 연주되어온 시나위 가락을 故지영희 선생님께서 엮어 놓으신 곡이다. 처음 연주된 15박의 장단과 이어지는 살풀이 장단에 즉흥성 있게 만들어 놓으신 가락이다. 경기 시나위의 독특한 성격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2. 염불풍류
염불풍류, 즉 ‘대풍류’는 줄풍류의 대칭되는 개념으로 피리, 대금과 같은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풍류 음악을 말한다.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무용 반주 등에 연주되던 음악을 기악곡으로 독립시켜 연주하기도 한다. 오늘날 경기 민속 음악에서 보여지는 염불풍류는 故지영희 선생님께서 각 악기별로 구성한 음악으로 후학들에게 전승되고 있다.
3. 취타풍류
행악(行樂)의 일종인 취타풍류는 전승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조선 후기 세악수의 전통을 잇고 있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연주하는 것과 민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민간의 전통을 잇고 있는 것은 민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것과 무속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것으로 세분할 수 있다.
악곡은 취타- 길군악- 길타령- 염불타령- 삼현타령- 별곡타령 으로 구성된다.
* 음반을 준비하며...
이 음반의 세 곡을 준비하게 된 것은 경기 지방 대표적인 기악곡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과 민속 피리연주자로서 필수적으로 연주해야 하는 곡들이기 때문입니다.
푸살은 故지영희 선생님의 독주 형태를 그대로 재현 연주하였고, 염불풍류와 취타풍류는 관악기 중심인 삼현육각 형태로 연주하는 음악이나 본 음반에는 해금과 아쟁, 두 악기와 함께 새로운 구성으로 피리 고유 선율을 부각시키는 의미로 음반을 준비하였습니다.
본 음반의 세 곡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음악생활을 하며 가장 많이 접하고 연주한 곡들이자 많이 고민을 했던 음악입니다. 이번 음반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한 계기를 갖고 싶고 민속악단 피리 연주자로서 흔들림 없는 ‘목피리’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반 작업을 함께 해준 동료 연주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획.제작_ 스튜디오우양재
녹음_ 스튜디오우양재
Recording Engineer_ 이경섭
Mixing Engineer_ 김창환
Mastering Engineer_ 김창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