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사람들처럼 우리는 안락하고 따뜻한 집을 꿈꾸며 살아간다. 당장의 희생과 헌신을 보여주는 이도, 발버둥 쳐보지만 실패를 거듭하고 계속 겉도는 이도, 어느 누가 봐도 비교가 될 만큼 다르겠지만 결국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따뜻함을 필요로 하지 않았을까
일렁이는 벽난로 앞에 앉아 시답잖은 소리에도 웃으며 하루를 마무리 짓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바라면서 말이다.
쉽게 비교하고 냉정하게 판단되는 이곳에서 안타깝게도 누군가 설 수 있는 자리는 더욱 없는 걸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끝없이 세상을 탓할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잠 못 이루며 견뎌내겠지
견디고 더욱 강해져야 하는 건 오롯이 남겨진 사람의 몫일 테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