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스러움이 가득한 자신만의 음악성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 오가 8개월의 공백을 깨고 로칼하이레코즈를 통해 몇 년 동안 자신이 소중하게 작업한 곡들이 담겨있는 선물 같은 앨범 Digital Single [Songs I’ll Never Sing For You Volume.1 (너에게 닿지 않을 노래들 Volume.1)]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총 3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첫번째 곡 Birds (회상)는 지나간 인연과의 아름답던 기억을 날아가는 새들에 비유하여 감성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잔잔하면서 단단한 느낌을 주는 편곡이 이 곡의 전반을 이끌며 후반으로 갈수록 호소력 있는 데이비드 오의 보컬과 정교하게 레이어드 된 신스들이 더욱 드라마틱한 느낌을 이끌어 낸다. 두번째 곡이자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인 U (너에게)는 마음에 두고 있는 대상에 대한 마음을 그 당시 느낀 그대로 표현한 곡이다.
잔잔한 피아노 기반에 절제된 보컬이 돋보이며 중반부터 나오는 스트링과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킥 소리가 감동을 더해주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곡인 Forget (망각)은 지나간 과거에 갇혀서 혼자서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마음상태를 모던한 편곡으로 표현한 곡이다.
데이비드 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꽤나 많은 노래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허나 그 노래들은 데이비드 오 자신이 예술가로써 어떻게 대중들에게 각인되길 원하는지에 대한 내적 갈등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청자들이 데이비드 오의 음악에서 기대하는 모습과 그가 표현하고자 했던 이미지가 일치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고민과 특정 장르에 국한되는 뮤지션이 되고싶지 않은 그의 욕심이 합쳐져서 나온 결과물이 이번 앨범 Digital Single [Songs I’ll Never Sing For You Volume.1 (너에게 닿지 않을 노래들 Volume.1)]로 귀결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데이비드 오’의 음악과 크게 다를 예정이고 그가 곡들을 쓸 때 빠져 있던 감정에 따라 곡들의 분위기나 장르의 차이가 심할 것이라고 전해온 그의 말에 따라, 우리가 알고있던 그의 모습을 얼마나 벗어나서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지 이번 Digital Single [Songs I’ll Never Sing For You Volume.1 (너에게 닿지 않을 노래들 Volume.1)]를 통해 살짝 엿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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