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동화의 경계에 놓인 이야기들. 알록달록한 무지개빛 음악적 색채를 자유로이 난반사하는 연속 스펙트럼 밴드 다양성. 이들이 지난해 발표한 EP 앨범 [종이비행기와 풍선으로 가득 찬 세상]이 꿈꾸는 이들을 위한 응원을 은유적으로 풀어낸 한 편의 동화였다면, 이번 작품은 흘러가는 현실에서의 순간들을 ‘단순함’이라는 주제로 포착해낸 사진전과 같다.
단순함이란 무엇일까.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것. 다양성은 인간의 제일 단순한 본능인 행복의 추구를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바라본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사랑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멀리하는 것. 그런 단순한 원리야말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자 가장 순수한 본질이 아닐까.
[언제나 단순하게]에는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시선이 담겨있다. 시작하는 사랑, 충돌하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그리고 뜻을 함께 나누는 이들의 사랑. 각각의 시선들은 서로 다른 관점으로 저마다의 감정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사랑이 가진 단순성에 의해 하나의 서사로 합쳐진다. 더 많은 사랑으로 더 행복하게, 언제나 단순하게.
[TRACK LIST]
1. 눈웃음
처음에는 수수하게만 보였던 네가 눈웃음을 짓는 순간 사랑은 시작되었다. 설레는 마음을 어찌할 줄 모르고 바보가 되어버린 나.
2. 제리와 톰
너를 조금 더 일찍 만나게 되었다면 내 삶의 지루했던 시간은 그만큼 더 빠르게 막을 내렸을 텐데. 넌 우리가 너무나 달라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지만 서로 다른 점 하나하나가 나에겐 새로운 세계와 우주인걸.
3. 민트초코
내가 좋아하는 건 모두 다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워. 나는 이 노래에서 말해준 모든 것들 그리고 너를 아주 많이 좋아해.
4. 오늘 하루만 날
파국을 향해 치닫고 있는 너와 나. 우리의 사랑은 금지된 것일까,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한순간의 불꽃일 뿐일까. 아무래도 좋아. 오늘 하루는 우리 둘만의 마지막 비밀이야.
5. 베짱이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저 함께 노래할 수 있는 미래. 누가 뭐라 해도 걱정하지 말고 우리 원하는 대로 살아가자. 우리만의 행복을 찾아가자. 인생은 그렇게 단순한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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