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그룹 파르베, ‘1st EP Album 춘향가[Scent of Spring]’ 발매!
파르베는 앞서 대목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춘향가의 숨겨진 두 대목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린 바 있다.
농부가의 돌림노래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어럴’, 산세타령을 기반으로 현대의 음율로 재탄생한 ‘산세가’,
이 두 곡을 기반으로 파르베는 춘향가의 전반부의 이야기로 하나의 소리 마당극 [저 놈, 방자]를 창작 했고, 이 때 만들어진 음악을 묶어 첫번째 EP앨범인 ‘춘향가[Scent of Spring]’를 선보인다.
재주 많고, 말 잘하고, 눈치좋은 방자라는 인물의 행색과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블루스 기반의 [저 놈, 방자]
방자를 따라나서길 거부하는 춘향이에게 면박을 주며 너의 처사, 행태, 내력을 알라며 왈츠의 잔잔한 리듬으로 읊어주는 [니 그런 내력]
채찍으로 회유되지 않는 춘향이에게 당근을 내밀며 ‘산세에 따라 사람이 나는 법’이라며 몽룡의 집안 내력을 자랑하는 신스팝/뉴로맨틱스 스타일의 [산세가]
춘향과 몽룡의 성공적인 만남으로 피워낸 봄의 향기를 노래하는 춘향가의 대표적인 대목인 ‘사랑가’를 파르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한 발라드 곡 [아마도 내사랑]
이렇듯 춘향가에 존재하는 다양한 대목들을 다양한 색을 입혀 창작한 파르베,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1. [저 놈, 방자]
광한루 위에서 시를 읊다 그네 타는 춘향을 발견한 몽룡, 재빨리 방자를 시켜 춘향을 자신에게 데려오라 이른다.
방자는 도련님의 성화에 못이겨 일단 춘향에게 다가가 보는데…
2. [니 그런 내력]
춘향에게 ‘서울서 오신 몽룡 도련님이 너를 보자고 하시니께, 언능 나랑 같이 건너가세’ 라고 애기를 해 보았지만 춘향에게 욕만 한바가지 얻어먹었다. 이에 화가난 방자, 지금 니가 그럴 처지냐 하며 집안내력을 따지기 시작한다.
3. [산세가]
춘향에게 현타란 없다. 글 공부 보다 욕 공부를 더 많이 했는지 방자를 밀어 부치는 춘향. 이에 방자는 작전을 바꿔 ‘산세에 따라 사람이 나는법’이라며 전국 팔도 산세의 기운을 요목조목 일러주며 이번에는 몽룡의 집안내력을 자랑한다.
4. [아마도 내사랑]
결국 둘을 만나게 하는데 성공한 방자, 남녀 청춘 둘이 만났으니 어찌 아무 일이 없었을꼬, 춘향과 몽룡은 봄의 향기에 취한 나비들 처럼, 밤 하늘에게 시간을 멈춰달라 소원을 빌며 사랑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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