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anova 장르를 전문으로 디자인하는 재즈 그룹 '투톤' 이 카페에 앉아 올 겨울 이런 추위 속에서도 길을 걷는 사람들 중 표정이 밝은 익명의 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 [Come with me] 의 시작이었다. 커플, 가족, 친구.. 어떤 관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혼자 걷는 사람에 비해 따뜻함을 느끼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룹원들은 아마도, 누군가 Come with me 라고 나에게 속삭인다면 바깥의 저런 추위쯤은 나 또한 느끼지 못할 것 같다는 상상을 했을 것이다. 이 곡은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느껴질 것 같은 따스함과 포근함, 설탕 가루를 뿌린 것 같은 달콤함을 섞었다. 차가운 마음을 녹여주는 듯한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의 따뜻한 소리를 중심으로 드럼은 경쾌한 리듬을, 퍼커션은 설탕 같은 조미료가 되어 곡의 완성도를 높였기에 주제와 꼭 맞는 재즈곡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