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성우의 새 앨범 ‘바다로 간다’ 가 발매된다. 이번엔 세곡의 연주곡과 한곡의 보컬 곡으로 앨범을 구성했다.
이번 앨범은 20년간의 서울 생활을 끝내고 남해와 제주도를 다니며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곡을 만들었으며 목소리와 가사 보다는 클래식기타의 소리를 주로 한 연주곡으로 기반을 다졌다.
1번 트랙 ‘강연욱 사진관’ - 제주도 애월읍 하가리에 위치한 한 사진관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래전에나 봤을 법한 사진기와 그것을 들고 있는 사진사는 사진을 찍기 전 방문객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곤 그들의 것 모습 보다는 기억, 감정을 사진에 담아 내려는데 그 진중함과 깊이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2 번 트랙 ‘Shiny trail’ - 남해,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들이 지리적으로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경상남도 남해군의 자연은 무척이나 화창하고 고요하다. 그중 가장 좋은 것은 해가 쏟아지는 날, 정숙한 바다를 보며 자유롭고 한가롭게 그 옆을 걷는 일이다. 곡처럼 그 일은 무겁거나 우울할 이유가 없다.
3번 트랙 ‘비자림’ - 제주도의 오래된 숲 비자림은 그 섬의 세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중이다. 곳곳의 고목들과 발 들일 수 없는 숲이 그대로 남아있는 가운데 설명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오랜 시간을 연주곡으로 만들어 남기려 했다. 단지 잠시 이슈가 되었던 비자림로의 삼나무 숲 도로 확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4번 트랙 ‘별 보러 남해’ - 남해의 첫 기억은 수 없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이다. 한 자리에 누워 떨어지는 열 몇 개의 별똥별은 마음 깊이 각인되었고 그 기억은 결국 몇 번이고 남해를 찾게 만들었다. 그 끝에 처음 만난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정을 나눴고 그것은 어느 날 이 앨범의 유일한 가사가 되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