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 써가는 글씨처럼 음악을 대하는 안수민의 태도는 다소 역행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걸음마다 그만의 분명한 이유와 신념이 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편곡 그리고 이와 대조되는 편안한 목소리로 이루어진 1번 트랙, 그리고 이와 다르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2번 트랙까지.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이야기를 허락합니다. 전달을 위한 노력과 연습으로 만들어진 그의 목소리로 우리는 별다른 시도 없이 노래 속의 화자가 되어있고는 합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를 기도합니다.
노력보다 작은 꿈을 쓰고 자신만의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진 그의 첫 앨범을 질투하고 또 응원합니다.
글 colliethegreen
일
앨범의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아준 친구에게서 빼앗아 온 곡이에요. 듣자마자 이 곡이 내 곡이라면 앨범을 낼 용기가 생기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제 첫 앨범을 제작하게 된 동기를 만들어 준 곡입니다.
우리들은 모두 자신이 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집중할 만한 것들을 찾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그때를 추억하고 그리워 하기도 합니다. 모든 처음의 본래 모습은 어떠했는지 되돌아보며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에대한 마음
모든 설레임이라는 감정에는 두려움 또한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지 멋있지는 않지만 가장 솔직하게 당신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