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기(hucki)가 봄을 알리는 미니앨범 [COME TO ME]로 돌아왔다.
이번 미니앨범은 팝 음악에 영감을 얻은 그의 음악성을 국내 대중들에게 알리는 앨범이다.
코로나 감염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블루키뮤직의 프로듀서 팀 Wohnen & Garten과 함께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어냈고 세련된 사운드와 감성은 느슨해진 국내 인디씬과 가요계에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아티스트의 탄생을 알린다.
01. Come to me
작년 혁기의 Underwater 앨범에 수록하려던 곡이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질 봄에 어울릴 노래라
판단해 이번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다. 필요할 때만 연락해 'Come to me right now, I need you right now'라며
제멋대로 마음을 휘저어놓는 이성에게 단호하게 'I'm out'이라고 외치는 노래이다.
우리는 종종 매력적인 사람에게 마음을 너무 쉽게 뺏기고 그들은 우리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려고만 할 때가 있다.
빼앗긴 마음을 도로 되찾아오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쉽지 않은 일중에 하나이지만 오늘만큼은 우리도 '을'의 관계에서 벗어나
'I'm out'을 외쳐보자.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을 알아도 상상은 자유니까.
02. Burn
어느 날 혁기의 무심한 콧노래 Umm Umm~(으으음)를 듣고 프로듀서팀 Wohen & Garten이 함께 완성해 낸 노래다.
무심했던 혁기의 콧노래가 Burn의 후렴구를 담당하게 되었다.
불은 뜨겁게 그리고 화려하게 타오르지만 불이 꺼진 자리엔 지난 화려함이 무색하게 검은 그을림과 재를 남긴다.
필자의 사랑의 감정은 불과 같았다. 뜨겁게 화려하게 사랑하고 키스하고.
너무 뜨거워 서로를 불태우고 화상을 입히고 있는지도 몰랐었지만 그래도 그게 좋았다.
사랑은 종종 증오와 함께 온다. 흔히들 말하는 애증이라는 표현이겠지. 그것 또한 불과 같았다.
뜨겁고 화려한 불꽃이 타오른 뒤엔 언제나 검은 그을림과 타버린 재 그리고 씁쓸함이 남는다.
03. Headache
머리가 아프다. 너 때문에.
가벼운 관계들 속에서 나는 왜 네가 자꾸 신경 쓰이는 걸까?
04. Wave love
싱어송라이터 siso가 프로듀서팀 Wohen & Garten과 혁기에게 선물해 준 노래이다.
이후 Wohen & Garten은 사랑에 빠진 심장소리를 비트에 담아냈다.
siso의 선물과 찾아온 메세지를 함께 읽어보자.
-여름을 한 떨기 몰고 찾아온 첫사랑은 늘 여름날 바다처럼 날 몸 달게 했습니다.
파도에 무너질걸 알면서도 공들여 세우는 모래성처럼 내 사랑도 그러했던 것 같아 이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름은 수없이 반복될 것이고 파도 또한 멈추지 않을테니 망설임 없이 사랑하길 바라요 :) -
from. Siso
05. Praha
다시 사랑에 빠진 순간. 당신은 이 세상 가장 낭만적인 곳에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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