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소개글]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5괘조현법
김죽파(1911~1989) 명인은 전라남도 영암 출신으로, 본명은 난초, 예명은 운선이며, 가야금 산조를 처음 만든 김창조 명인의 손녀로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서 가야금을 배웠고, 그의 제자인 한성기 명인에게서 산조, 풍류, 병창을 배웠다. 16~21세(1926~1931)와 46세(1956)에 심상건 명인으로부터 가야금 및 병창을 배우면서 심상건의 겹청조현법의 영향을 받게 되며 1932년 이후 산조 뿐 아니라 풍류 역시 겹청조현법을 활용하여 연주를 하였다. 김죽파 명인은 심상건 산조에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심상건 산조는 사괘법으로 조현하는 보통의 가야금 산조와 달리 [G:청]밑에 완전 4도 아래 음 [D:청]으로 조현하고 구음으로 이를 [청]이라 하고, [청] 밑에 [청]이 있다 하여 이를 겹청조현법이라 하였다. 겹청조현법은 심상건의 독특한 조현법으로, 김죽파 명인은 제1현 ‘ 청’의 음고는 완전5도 아래인 ‘c’(㣡)로 심상건 명인에게 겹청조현법의 영향을 받아 오괘조현법을 활용하여 한성기산조의 저음선율이 거의 없는 점을 보완하였고 오괘조현법으로 더욱 더 폭넓은 음역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하였다. 이번 음원의 연주는 김죽파 명인의 오괘조현법을 재현 연주하는 데 중점을 두어 풍성하고 깊은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아티스트 소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단원으로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를 비롯, 다양한 민속음악을 활발히 연주하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