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라도 알면 내가 놓아주기 쉬울 텐데”
사랑한다고 귓가에 속삭이던 말들,
함께 누워 미래를 그려갔던 날들.
변한 너의 마음을 나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언제나, 누구나 그렇듯 이별에는 제각각 수없이 많은 이유들이 존재한다.
그런 많은 이유들을 이겨낼 만큼 영원한 사랑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인가.
추억은 잊지 말아 달라는 말로 더 이상 네가 나를 추억하지 않을까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너에게 물음을 던지지만 이내 곧 비참해진다.
식은 너의 마음을 다른 거짓말로 포장하지 않아도 돼.
그렇지만 이유라도 알면 널 놓아주기 쉬웠을 텐데,
아니 이유를 알았더라도 내가 널 놓아주기 쉬웠을까.
[이유라도 알면 내가 놓아주기 쉬울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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