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omment]
문득, 세상은 우리가 짊어지기엔 너무나도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원하던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방향을 잃고 갈팡질팡할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손안에 세상을 담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었으면 하곤 바랍니다.
하지만 세상은 무심한 듯 우리의 마음처럼 쉽게 따라주지 않습니다.
끝없는 하루는 마감 없이 반복되고, 깊어가는 밤은 그저 아득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지쳐가는 우리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두려움에 싸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조종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우리를 조종하는 것 또한 아닙니다.
결국, 모든 존재와 현상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이 겹칠지라도 가만히 지켜본다면,
분명히 그 일은 유유히 흘러갈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 곁엔 실낱같은 희망이 존재합니다.
또한, 희망은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을 때 비로소 존재합니다.
그 작은 희망조차 소중히 여기며,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이 음악을 여러분께 헌정합니다.
글. 해이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