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절제된 감성과 섬세한 터치로 전해주는 피아노의 여운
[Artist Comment]
길을 걷다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순간 멈추어있다 느낄 때.
적막한 방 안에 가만히 누워 있다가
순간 차분한 호흡을 느낄 때.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는 음악을 듣다가
순간 그 음악에 매료될 때.
나의 존재 바깥에서
또 다른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였을 때.
그때 들려오는 상상의 음악.
그리고 귓가에 맴도는 작은 선율 조각 하나.
문득 혼자라고 느낄 때일수록,
그러나 그것은 혼자가 아니었다.
내 마음속에 있는,
어쩌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작은 선율 조각 하나.
지금도 가만히 맴돌고 있다.
더욱 혼자라 느낄수록.
글. 해이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