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당한 거리가 무너졌다.
아픔 없이 못사는 삶
늘 웃을 수는 없지만
이 음반 한편 들으며
잠시나마
쉬어 가길 바란다.
음반을 통해 열정과 힘, 그리고 힐링 얻으시길..
글▏유태환(작곡가)
저의 음악적 동지, 그리고 끊임없는 연주의 에너지를 보여주시는 화수분 같은 ‘퓨전국악풍류’의 4집음반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금 완성된 음악을 들으며 감동에 빠져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기획부터 곡의 구상, 그리고 치열한 과정의 연습, 공연을 통해 조금씩 생성된 하나하나의 음악적 세포들이 음반이라는 결과물로 탄생을 하니, 뿌듯하고 한시름 놓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 풍류는 또 도전할 것이고 그에 발맞추기 위해 저도 한 걸음 또 나아가겠지요. 지난 10년 넘는 세월동안 그러한 과정들이 즐거웠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 간 많은 곡들을 귀히 대해주시고, 과정 과정을 면밀히 준비해주시는 풍류, 조성환 대표님과 사무국장님, 그리고 팀원 한분한분께 다시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 아니 겨울이 시작되려는 지금, 이 음반을 통해 열정과 힘, 그리고 힐링을 얻으시길 소망합니다.
저는 이제 풍류의 다음 위촉곡을 써야겠습니다 ^^
풍류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있는 작업실에서, 작곡가 유태환
'풍류'만이 가질 수 있는 '치유의 힘’
글▏허영훈(문화예술 칼럼니스트)
나는 국악인도 아니고, 퓨전국악그룹 '풍류'도 잘 모른다.
그런데 다 완성되지도 않은 음원들을 보내놓고 평을 해달라고 한다.
음악적 평가가 아닌 연출가적 느낌이 필요했나 보다. 제목부터가 남달랐다.
가사를 보니 더 달랐다. 연주를 들어보니 더더욱 달랐고,
노래를 들어보니 완전히 달랐다. 이건 뭐지 싶었다.
이들의 음악은 선율이라기보다는 이야기 그 자체다. 그것도 들었다 놨다 하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전통으로도 풀어놓고, 퓨전으로도 풀어놓고, 현대적으로도 풀어놓았다.
소리꾼, 성악가, 아이들, 심지어 래퍼까지 등장하는 이 스토리는 절대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내일의 해가 뜨길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오늘밤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쉼 없이 음악들을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그것을 나는 '풍류'만이 가질 수 있는 '치유의 힘'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 힘의 중심에 유태환 작곡가가 보인다. 한 명의 작곡가가 곡을 다 썼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복잡하다. 곡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말이다.
감동의 전개와 폭이 예상보다 너무 빠르고 커서 전곡을 다 들었는데도 10분 정도만 흘러간 것 같다.
'풍류'는 원석이 아니다. 그냥 변하지 않는 보석일 뿐이다.
나는 내일 아침 내 차 CD 플레이어에 들어있던 뭔지 모를 음반을 빼놓아야 할 것 같다.
'풍류' 4집 음반을 영접할 준비를 해야 하니 말이다.
크레딧
작사 - 조성환, 정덕재
작편곡 - 유태환
Cajon - 김영덕, 임현정,
Orchetration - 이창률
Percussion - 김보경, 김영덕
Piano - 강연지, 변가온
Synth - 강연지
가야금 - 고애니
꽹가리 - 김영덕
노래 - 지유진, 김혜원, 권순찬, 예신주니어 꿈나무합창단
대금 - 임성애, 이슬
소금 - 이슬
랩 - 누케이
모듬북 - 김보경, 김영덕
장구 - 김보경, 김영덕
베이스 - 강덕형
소리 - 지유진
쇠 - 김영덕
징 - 김보경
젬베 - 김영덕
피리/태평소 - 조성환
합주 - 풍류
합창 - 예랑
해금 - 최여진, 우상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