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현대음악앨범 [고도의 이면]을 통해 난해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음악 작품들을 그 이면의 울림에 귀 기울이며 특유의 논리와 감성으로 풀어냈던 김현희가 2018년 봄, 새로운 작곡가와의 협업으로 완성한 2집 [고도의 이면 vol.2-새로움에서 본질을 찾다]를 선보인다. 앨범에는 각 나라의 민족 악기와 클래식을 다루는 데 능통한 세계적인 작곡가 Chihchun Chi-sun Lee와 박영희음악상을 수상하고 최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예진의 작품이 수록되어있다. 김현희는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들을 기존과 다른 프레임으로 가만히 들여다봄으로써 오히려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보다 더 본질적으로 대상에 다가설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1. 奚、戲 Reciprocity for haegeum and piano
작곡: Chihchun Chi-sun Lee, 해금: 김현희, 피아노: 이지혜
奚、戲는 해금연주자 김현희의 [고도의 이면] 연주회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해금과 피아노의 전통적인 기법뿐 아니라 확장되거나 차용된 다양한 테크닉들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차용된 테크닉은A) 해금과 피아노가 서로를 모방하거나, B) 해금과 유사한 중국의 얼후, 태국의 사우삼사이, 말레이시아의 르밥 등의 찰현악기 테크닉과 양금류, 지터류의 타현/탄현악기 또는 타악기의 테크닉 등이다. 이 곡은 두 악기가 때로는 각자의 특징으로, 때로는 서로의
세계를 가져오며 대화를 이끌어나간다. 동양과 서양의 배틀과 결합을 통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 곡의 핵심이며 목표이다.
奚、戲 is commissioned by the haegeum player, Ms.김현희 (HyunHee Kim,) as part of her solo recital series, 고도의 이면 ”The other side the Godot.” The main idea is to explore the various techniques—such as traditional, extended and borrowed—on both haegeum and piano. The borrowed techniques include: A) haegeum and piano imitating each other and B) using techniques from similar instruments, such as spike fiddles (erhu, saw samsai, rebab, etc.) and stuck/plucked instruments (hammered-dulcimers, zithers, percussion, etc.).
The concept is to create a dialog between the two instruments that sometimes
shows their individual characteristics or brings each to the other’s world. Furthermore, the goal is to create a new sonic environment. This battle and marriage of east and west is the focal point of the piece.
2. 해금과 대금을 위한 (두 개의 숨)
작곡: 이예진, 해금: 김현희, 대금: 정소희
해금과 대금은 비슷한 음역대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다른 질감의 소리를 만들어낸다. 입김을 불어넣는 대금의 ‘숨’과 활을 줄에 밀착시켜 소리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해금의 ‘숨’이 조화와 대비를 이루며 작품의 설계도를 그려간다. 거친 숨과 고른 숨, 긴 숨과 짧은 숨, 들숨과 날숨, 큰 숨과 작은 숨 등 우리가 일상에서 호흡하는 다양한 숨들이 이 작품의 주요 texture이다.
[Creadit]
Piano_이지혜(1번 트랙)
Daegeum_ 정소희(2번 트랙)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