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박지민은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작해 이미 세계 무대에서 그의 아름다운 미성을 인정받았다. [Songbook] 시리즈 첫 번째인 이번 앨범에서는 노래함에 있어 무대를 가리고 싶지 않다는 그의 목소리가 여섯 개의 소품을 통해 진하게 드러난다. 그가 가장 아끼는 유럽 가곡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와 토스티의 ‘작은 입술’을 비롯 현대 한국 가곡의 대표작인 이원주의 ‘연’과 윤학준의 ‘마중’은 박지민만의 섬세한 미성으로 노래, 한국적인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목마와 수녀]의 작가 박인환이 1950년대 쓴 시 ‘세월이 가면’을 가수 박인희가 노래한 원곡을 피아노 선율과 박지민의 빼어난 감정 표현으로 리메이크 하여 그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가수임을 알 수 있다.
박지민은 2010년 런던 코벤트 가든 무대에서 [라보엠] 로돌포 역으로 유럽 데뷔를 시작으로 BBC Proms 에서 [트로인의 사람들] “이오파스” 역으로 프롬스 데뷔, 프랑스 툴루즈, 이탈리아 베니스 라페니체, 일본 도쿄 신국립극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 미국 신시네티, 아틀란타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사랑의 묘약]의 네모리노,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에두아르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마농]의 데 그리외 역 등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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