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달이 뜨는 새벽, 당신에게 마음을 담아, 최보통의 신보 '편지를 써요']
편지지에 편지를 썼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쁜 편지지를 골라서, 가장 글씨가 잘 써지는 펜을 골라서
정성을 담아 꾹꾹 눌러 마음을 눌러 담아 그렇게 편지를 쓴다.
곱게 접은 편지를 봉투에 넣고, 다시 이름을 꾹꾹 눌러 적는다.
그럼 그 편지에는 영혼이 깃든단다.
그래서 편지는 버릴 수가 없는 거라고 한다.
시인 친구 어머니의 말을 인용했다.
너무 아름다운 표현이 아닌가, 편지에 영혼이 깃들어 버릴수가 없다고.
나도 물건이란 물건을 전부 버리는 편인데, 편지 만큼은 버릴수가 없을 것 같다.
푸른 달이 뜨는 새벽이었다.
그렇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가사를 쓰고,
곱게 빗을 가사를 하늘에 띄우듯이 노래를 불러 보았다.
이런 마음이 많은 곳에 전달되면 좋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