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머릿속에는 타인에 대해 거울처럼 바로 느끼고 반응하는 자동 센서가 있다고 한다. 그렇게 감정이입이 되고 공감이 이루어진다는 거다. 그렇다. 영화 속 남의 이야기에도 감정이입이 되고, 배고파 삐져있는 멍멍이 마음에도 공감이 된다.
하지만 둘러 보면,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도 공감이 전혀 없거나, 혹은 외면하거나, 심지어는 악용해서 괴롭히는 일까지도 벌어지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 나눔을 굳이 방해하는 그 어떤 것이 우리들 마음속에 있기라도 한 건지.
모두에게 모든 것을 나눠줄 순 없겠지만, 작은 손짓, 말 한마디라도 좀 더 따스하게 건넬 수 있다면 우리 살아가는 이곳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