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뒤틀린 채 이해되고 그려진다. 다른 차원 다른 세계인지도 모르는 곳, 자기 자신조차도 일그러진 이 괴이한 세계에서 제대로 된 것은 없어 보인다. 도저히 빠져나올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왜곡된 것들에 둘러싸여 있어 무엇에든지 섣불리 뛰어들면 생각지도 못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 같다. 주변엔 그러한 행동의 결과로 이미 감당하기 힘든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 넘친다. 이런 상황들이 역겹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런 나도 이 세계에서 비틀린 채 살아가기는 마찬가지이기에 결국 나 혼자만 올바르다 말하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내린 판단이 과연 정말 바른 길을 제시하는 것일까 잘못되는 것은 아닌가 두렵다. 가만히만 있을 수도, 그렇다고 쉽게 어떤 행동을 취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두 눈은 초점을 잃고 가슴과 머리는 생각을 멈춰 버린 듯하다. 그리스 신화 속 카오스가 이런 느낌일까.
이번 Ten Years의 여섯 번째 싱글은 강렬하고 다크한 느낌의 비트에 이처럼 낯선 세계에 불안하게 서 있는 인간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냈다. 가수 신용남의 다크하고 거친 듯 하면서도 중후한 매력을 지닌 목소리는 이러한 분위기를 호소력 있게 전달할 것이다.
Composed by 이영상
Lyrics by 이하림
Arranged by 이영상
Vocal by 신용남
Elec Guitar by 이영상
Bass Guitar by 이영상
Chorus by 신용남
Mix & Master by No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