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여름을 맞이하여 발매되는 시즌송 'FISH'는 80년대 복고풍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흥겨운 디스코 펑크 장르의 곡이다. 1절만 들어도 곧바로 2절부터 흥얼거리게 되는 강렬한 후렴, 눈을 어지럽히는 페스티벌 무대의 화려한 조명처럼 변화무쌍한 구성, 처음부터 끝까지 흥과 위트를 놓치지 않는 재치있는 노랫말까지. 아무리 비좁고 끈적거리는 방구석이라 할지라도 이어폰을 꼽는 순간, 마치 바닷가 페스티벌에 놀러 온 것만 같은 흥겨움을 주체하기 어려우리라~
특히 이번 싱글 'FISH'에는 유독 여러 가지 색다른 시도들이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감성보컬 HMK의 현란한(?) 랩과 진지한(?) 정극 연기이다. 녹음 당시, 코러스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인 가수 BELL을 비롯한 스튜디오에 있던 모두가 쓰러졌을 만큼 대단했다는 후문. 그 밖에도 애니메이션 감독 진기예의 손에서 토끼사냥꾼 최초의 공식 뮤직비디오가 탄생하였고, 시각장애인 프로듀서 락강은 레트로한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하여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악기의 샘플러를 적극 활용하였다.
좀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시국으로 인해 피서는커녕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여름. 길어지는 거리두기와 갑갑한 마스크에 지친 당신을 위하여, 토끼사냥꾼의 'FISH'가 잠시나마 여러분을 여름밤의 축제가 열리는 시원한 해변으로 초대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