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디지털 싱글 [사랑하긴 했나요]로 뛰어난 작사/작곡 실력과 귀를 사로잡는 음색을 보여준 싱어송라이터 김겨울이 싱어송라이터 이승준과 만나 '겨울소리'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디지털 싱글 발매 이후 지속적인 음악 작업으로 물오른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뽐내고 있는 김겨울은, 전작인 "사랑하긴 했나요" 보다 더욱 쓸쓸해진 목소리와 어울리는 가사로 가을, 겨울의 싸늘한 감성을 자극한다.
타이틀 곡 "Waltz For Two"는 김겨울의 전작 "사랑하긴 했나요"처럼 밝은 리듬과 대조되는 냉랭한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김겨울과 이승준이 공동 작곡한 이 왈츠곡은 쉬운 듯하면서도 곱씹게 만드는 매력을 자랑하며, 김겨울 특유의 시적인 가사가 눈길을 끈다. "우리는 인생에 가장 선량한 계절 보내고 / 이제는 뒤돌아 가장 태연한 거짓말을 해"라는 가사에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겨울의 섬세한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사랑하긴 했나요"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반가울 곡이다.
그 외에도 앨범 전반에서 두 싱어송라이터의 협업이 돋보인다. 김겨울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이 이승준의 손을 거친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김겨울의 쓸쓸한 감성이 잘 드러난 "귀가"가 이승준의 기타로 구현되었다. "사랑이 떠나간 자리"는 이승준의 깊은 감성이 잘 드러나는 애절한 듀엣곡으로, 포근한 자장가 "Lullaby Of Childhood"와 더불어 김겨울의 목소리를 만나 완성되었다.
겨울소리라는 팀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앨범을 채운 다섯 곡 모두 이 겨울에 어울릴 것이다. 코 끝이 싸한 계절의 차가움과 포근함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없이 추천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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