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풍 메탈릭 하드코어의 현대적 귀환"
메탈리카와 슬레이어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들의 음악은 어딘가 좀 익숙하다 싶으면서도 꽤나 새로운 사운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Undying, Arkangel, Reprisal, Embers 등등...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알만한 메탈코어에 한 획을 그엇던 밴드들의 그시절 음악의 리바이벌을 꿈꾸는 그들,
평균 나이 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굉장히 올드한 스타일의 리프를 바탕으로 단단한 베이스, 무자비한 솔로, 그리고 모던메탈코어적인 요소들이 폭풍같이 들이닥친다.
그로울링위주의, 그러나 확실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듣게 해주는 스피치보컬, 팔이 끊어질 것 같지만 계속되는 트레몰로와 손가락이 보이지 않는 기타솔로, 연마되는 검을 두들기는 것처럼 강렬한 쇳덩이 베이스, 달릴땐 확실하게, 내리꽂을땐 강력하게, 유동적이며 잔인한 드럼까지.
어쩌면 대중들에게 가장 폭력적으로 들리는 음악임에도 "이모셔널"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는
가사 곳곳에 숨어있는 스스로에 대한 애정, 성찰, 그리고 분노가 청자에게도 고스란히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해묵은 감정이지만 어쩌면 가장 원초적이고 오래된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애증" 우리는 오늘도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고대하며 썩은 것들을, 썩을 것들을, 썩지 않길 바라는 것들을 토해낸다.
혁명을 갈망하며, 더 나은 내일을 갈망하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