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smos : 혼돈 속의 질서
보통 연주곡은 테마가 있고, 테마가 반복되며 진행됩니다.
그래서 그 곡의 테마 멜로디가 익숙해지고 기억되죠.
그러나 'Chaosmos'에서는 처음에 테마가 소개되고 자주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단, 곡의 끝부분에 4/4박자의 테마가 6/8박자로 리듬과 멜로디가 변형되어 나오며 마무리됩니다.
특히 이 곡은 곡소개를 꼭 참고하시면서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듯 장면의 전환이 계속 일어나는 곡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각 장면에 이름을 붙여 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카오스모스(Chaosmos)' 곡 해설
* 장면1) 테마 : "나는 누구일까!" [시작~46초]
'나는 누구일까' , '나는 이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현실에서 바쁜 삶을 살던 영주는 문득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영주는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소망과 목표들을 생각하며 길을 걷습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이런 소망과 목표들을 세우고,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을까...'
* 장면2) "하늘로 날아오르다" [46초 ~ 1분31초]
많은 고민들을 하며 길을 걷던 영주는 자신도 모르게 어느덧 하늘을 향해 걷고 있습니다.
영주가 살던 집, 차, 학교와 공원이 보입니다. 그동안 곁에 커다랗게 존재했던, 익숙한 것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니 한없이 작게 보입니다.사람들도 아주 작게 보입니다.
* 장면3) "자유롭게! 더 높이!" [1분31초 ~ 1분56초]
영주는 더 높이 올라갑니다. 자신의 의지로, 또 어떠한 힘에 의해 하늘 높이 날아 오릅니다. 신비한 이 느낌이 낯설기도 하지만 몸과 마음이 새털처럼 가볍기도 하고, 완전한 자유의 상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 장면4) "우주를 보다" [1분57초 ~ 2분19초]
영주는 계속 날아올라 우주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될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나 신비하고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이 영주에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이 광활한 풍경에 두렵기도 했지만,언제 다시 이런 풍경을 볼까 싶어 궁금해진 영주는 우주의 신비라도 알아내듯 우주 곳곳을 거닙니다. 이 아름다움 광경에 눈물이 별처럼 흐릅니다.
* 장면5) "찬란하고 놀라운 광경" [2분20초 ~ 2분32초]
영주는 이 찬란한 광경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합니다. 이 행성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무언가 확증할 수 없지만, 분명한 규칙들이 살아숨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 커다란 우주 속에 존재하는 작은 행성인 지구에 살고있는 내 모습이 아주 작고 나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왔던 현실이 이 우주앞에 부끄러워지기까지 합니다.
* 장면6) "앞으로 나아가다" [2분33초 ~ 2분58초]
우주에서 느껴지는 규칙들이 영주의 삶에서도 적용되는 듯 합니다. 부딪힐 듯 부딪히지 않고, 넘어질 듯 넘어지지 않으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고, 이 우주에 질서가 삶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찬란한, 다양한 우주의 행성들과 별처럼, 우리 사람도 너무나 다양하고 아름다운 존재같이 느껴집니다. 이 우주에 비해 티끌보다 작고, 아주 미미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존재 자체는 이 우주만큼 너무나 귀하고 찬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면7) "Creation! 창조, 찬양" [2분59초 ~ 3분38초]
이곳의 아름다움을 찬양합니다. 이 모든 것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이 우주를 만들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창조하신 분을 높여 찬양합니다. 더 이상 나의 작고 큰 문제들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나의 정체성이 회복되는 듯 합니다. 나는 아주 귀한 존재입니다. 사랑받기 충분한 멋진 존재입니다.
* 장면8) 엔딩테마 : 다시! 내 삶으로! [3분39초 ~ 끝]
눈을 떠보니, 영주의 방입니다. 어젯밤 꿈인듯 알쏭달쏭하지만 그 시간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영주는 다시 오늘을 살아갑니다. 어제와 크게 다를 것 없는 오늘의 현실이지만 영주의 마음은 달라졌습니다. 영주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지 찾았습니다.
"나의 나 된 것 대로 살아가리라" 영주는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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