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선택이라는 갈림길을 맞이합니다.
선택이 두려운 이유는 다른 쪽 길로는 가볼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혹여나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닐까‘, ‘후회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들 때문에, 이러한 갈림길 앞에서는 누구나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육군 장교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꿈을 가졌던 초등학생 시절부터 고2 때까지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왔었습니다. 하지만 고3 시절 저는 두 갈래 길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고, 1년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저는 건축을 전공하기로 하고 오랜 기간 가졌던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고3 시절의 저에게는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민들이 정말 괴롭고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는 제가 내린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1학년 시절의 저에게 미련이라는 것은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상처 같은 것이었나 봅니다.
대학에 와서도 저의 선택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제 자신에게 수천 번 수만 번은 반문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1학년 축제 때 푸르렀던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푸르렀던 그 하늘에는 하얀 달이 떠있었습니다. 저는 밤도 되지 않았지만 떠있는 그 하얀 달을 보고는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달도 자기가 언제 떠야하는 지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아직 선택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저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영감을 받고 곡을 완성시키는 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노래에 첫 번째로는, 선택의 갈림길에서의 깊은 고민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그 고민을 하는 지금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순간일 거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언젠가는 찬란히 빛나는 나날들이 올 것 이라는 것을 푸른 하늘 하얀 달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가사에 많은 신경을 썼고 곡의 구성은 하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 느껴지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제 노래가 어떠한 선택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즐겁게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