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의 대학생활을 보내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도전을 주저하고 포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는 아직 꿈 많을 나이인데, 우리는 아직 푸른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이전에 한 번쯤은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이고, 우리는 이미 정해진 대학, 이미 정해진 전공, 그러한 틀 속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새로움에 설렘을 느끼고 가슴 벅차하던 어릴 적 모습과는 달리, 이제 도전 앞에서 두려움과 고민을 먼저 마주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가슴 아프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를 앞으로만 등 떠미는 세상, 현실의 벽 앞에 무너져 내렸던 꿈들, 서로를 바라보는 차가운 눈빛들... 그러한 것들에 지쳐버린.
회색 빛 도시 속 기댈 곳 없어진, 하지만 가슴 속에 찬란했던 꿈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의 위로를 보냅니다.
언젠가 어둠 속에 피어날 그 빛은 모양과 크기 따위에는 상관없이 눈부시게 빛나지 않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