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official Artist로 남기 싫은 이들이 모여 만들어낸 첫 번째 Official Album [Unofficial Playlist]. 어느 날 밤에 앉아 새벽을 바라보며 적은 노랫말로 세상엔 없는 것들을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이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첫 번째 방향으로 떠나가는 데뷔 EP. 브릿팝을 토양으로 자라난 모던록 앨범.
수록곡
1. 105
완전하고 영원한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때론 그 낭만적인 거짓 말을 믿을 때가 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끊어버리고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사람과 사 랑을 마주친 이를 불안하고 차가운 소리로 그려낸 곡.
2. 꿈의 고리
젊은이들은 아직 서툴러 쉽게 실수하고 흔들린다. 그들의 젊음만큼 해가 긴 여름 안에서는, 훗날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근사하지만 치기어린 행동들을 만들곤 한다. 밴드 '포니'의 "밤새 미친 사랑을 나눠요"란 강렬한 제목의 곡에서 영감을 따와 만들어진 후렴에서는 젊고 불안한 시간을 뜨겁게 통과하는 힘이 뿜어져 나온다.
3. Sailor
흘러가는 삶 속에서 문득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은 뒤, 자신의 숨겨왔던 말들을 꺼내려 하려 하지만 꿈속에서도 솔직해 질 수 없는 순간을 잡아내어 노래하고 있다. 아무리 솔직해지려 해도 차마 말할 수 없는 말들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곡이다..
4. Nyquil
마치에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몽롱한 정신과 몸으로 버텨내는 것에 지쳐 넘어진 모습을 말하는 곡으로, 문제 속에 빠졌지만 내일을 위해 감기약을 마시면서도 그저 약 기운 속에 가라앉고 싶어하는 허무한 모습을 말하고 있다.
5. Lights out
끊임없이 빛나는 곳을 향해 달리면서, 많은 것을 놓쳤지만 쉽게 쓰러지지는 않는 이들이 바라보는 밤하늘을 노래한다. 별이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떠올리며 부르는 EP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어쿠스틱 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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