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방울방울. 빗방울처럼 추억이 떨어졌다. 도심 속 일상에 잊혀진 꽃향기. 아련한 그녀의 목소리로 빗물에 젖은 들국화 꽃향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마음이 간지러웠다. 무뎌진 감정과 감각들이 향긋하게 살아난다. 옛 추억 속에 감정과 감각이 떠올라 마음이 간지러웠다. 이미 크고 작은 무대에서 활동해온 그녀는 그 이전에 sbs드라마주제곡ost "떠난날을 위한 엘레지" 를 부른 가수이다. 이번 앨범 수록 곡들이 수채화 처럼 맑고 여리다. 아련한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어느샌가 따라 부르게 된다.
"들국화" 는 그녀 아버지를 향한 말 그대로 '못다 이룬 꿈에 대한 회한'을 위로해 드리는 노래로써 우리가 공감하는 그 희생에 아름답고도 슬픈 상념에 젖게 한다. "당신곁에" 는 임종을 맞으며 쓰신 고인의 글에 곡을 붙여 새로운 희망으로 재탄생 되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을 느끼게 해주는 오히려 희망의 메세지다. 수록곡 모두 작사, 작곡하고 편곡을 한 싱어송라이터로써 다음에는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