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의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홍선용이 두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과거 지향적인 락 사운드에 초점을 두고 한국적 포크락를 풀어내려는 편곡작업을 시도 했다. 수록곡 네개곡은 각가지 네가지 색을 뿜어내고 있다. 그 중 타이틀 곡 "목소리"는 차분하고도 유한 홍선용의 보컬색과 다소 상반되는 밴드의 스피드하고 거친 연주는 신선한 느낌의 한국적 락으로 리믹스 되었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기타리스트 손우영님, 베이시스트 최장군님, 키보디스트& 프로듀서 이현준님. 보컬 피쳐링 양횐희,이보경님 께서 도움을 주셨다.
1. "Delete" - 잊을 순 없지만 잊어야 하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이별의 경험자들에게 delete 라는 명령어적 메세지를 보내고 있는 곡이다. 이별 자체기억을 '잊었어' 혹은 '잊을거야' ,'어떻게 잊겠어' 라고 생각하고 마는 많은 사람들에게 delete는 절대 잊을 수 없으며 잊으려고 노력하는 지금의 현상의 이야기 라는 것을 가사로 전달하며 올드하고 무덤덤한 밴드사운드로 표현했다.
2. "목소리 (feat.양환희)" - 항상 먼저 그리운 것은 목소리라고 말하는 노래이다. 매일 무심코 듣던 목소리는 다시 보고싶다는 그리움으로 묘사 되었으며, 울리듯 반복되는 연주와 멜로디는 메아리와 같이 머리에 잔잔히 남을 것만 같은 곡이다.
3. "Vanilla cupcake" - 과거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 받은 바닐라 컵케이크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쓸쓸해하는 화자의 감정을 담은 노래이다. 과거의 달콤했던 기억들을 모두 담아내는 매체가 바닐라 컵케이크이다. 메세지와는 상반되게 스피디한 템포로 펑크의 느낌을 담아낸 밴드음악이다.
4. "복숭아 아이스티" - 기존 먼저 발표되었던 복숭아 아이스티의 군더더기 없는 밴드 원곡이라고 할 수 있다. 티격태격 다투는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곡은 사랑은 언제나 냉탕과 온탕이 있음을 전달한다. 속삭이는듯한 어투와 모던한 연주가 나름의 곡 색깔을 뽐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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