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천천히 준비해온 늦깎이 신인가수 루와가 드디어 첫 번째 정규 앨범 ‘어떤 의미’로 돌아왔다. 2012년 9월 첫 번째 싱글 앨범을 발매한지 꼭 2년 만에 그의 음악 얘기를 천천히 들려줄 소중한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그 동안 몇 개의 싱글 앨범과 미니 앨범을 통해 대중들과 친밀도를 높여온 루와의 마음속 깊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번 앨범에 펼쳐진다.
*사운드의 진화 - 그동안 주로 기타와 피아노의 단촐한 사운드를 들려주던 루와는 사실 학창시절에는 메탈리카, GUNS N’ ROSES, EXTREME 등의 헤비메탈 음악을 즐겨 들었고, 고등학교 밴드 공연 때 저들의 노래를 공연한 추억이 있다. 그의 음악적 바탕이 된 어떤 날, 조동익 동경, 김현철, 토이 등의 감성적 사운드에 약간의 헤비한 기타 사운드를 섞어 이번 앨범에 인트로 격인 1번 "내가 노래하는 이유"와 타이틀 곡인 2번 트랙 "어떤 의미"에 포함시켰다. 또한, 조금은 발랄하게 표현한 또 다른 타이틀곡인 "여태 기다려 왔나요", "믹스 커피"와 여전히 조용하고 감성적인 트랙 "니가 날 이해한다면", "Liar", "사람은 슬픔으로 죽는다", 그리고 절절한 감성과 사운드가 돋보이는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진흙으로 만든 단단한 벽돌 = 루와 - '진흙으로 만든 단단한 벽돌'이라는 뜻을 가진 그의 예명처럼 그의 음악적인 기초는 꽤나 단단하다. 어려서부터 기타를 배웠고, 중학교 때부터는 교회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며 음악적인 눈을 떴다. 그가 앨범을 낼 수 있게 도와 준 한 동네 선후배 사이인 실력파 뮤지션 '스타러브피쉬'를 통해 학창시절부터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었 고, 후에 뮤지션들과 교류를 하면서 앨범 발매라는 꿈을 키워나갔다.루와는 이번 앨범의 전 곡을 작사/작곡/편곡 하였으며, self-producing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기타와 피아노 그리고 미디작업 등 앨범의 상당 부분의 녹음을 직접 해결하는 원맨밴드로서의 실력도 선보였다. 그의 이러한 작사/작곡 및 연주 실력은 그가 앞으로도 계속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갈 수 있음을 뜻한다.
*앨범 크레딧
1. 내가 노래하는 이유 (작사, 작곡, 편곡 루와)
이번 앨범의 인트로 격인 "내가 노래하는 이유"는 이번 앨범 안에 담겨 있는 모든 이야기의 시작을 알려주는 곡이다. 마음속에 담아온, 지키지 못한 사랑에게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노래하고 발표하는 감격과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노래하는 나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아 노래하는 나 너에게만 묻고 싶었던 말 너에게만 하고 싶었던 말 이제 말할께 잘 들어봐줘 이제 말할께 잘 들어봐줘.." 피크를 쓰지 않고 손톱으로 연주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하다 후반에 일렉 기타와 베이스 기타, 드럼이 나오면서 폭발하는 사운드가 일품이다.
2. 어떤 의미 (작사, 작곡, 편곡 루와)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어떤 의미"는 기존에 발표한 잔잔한 노래들과는 다른, 좀더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루와의 청순한 보이스가 어우러지는 따뜻한 곡이다. 헤어진 연인과의 만남과 이별의 모든 순간이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자조하듯 되묻는 이야기다. "행복하게 해준다 내가 말했나요. 찾을 수 없네요 그리 잘한 일은 우리가 만났던 그 모든 시간 어떤 의미로 남아있는지 바보 같은 나는 never gonna stop thinking about you 너를 그리워만 하는 너를 또 다시 떠올리는..." 마치 존 메이어를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로 시작하는 도입부와, 일렉기타의 분위기 있는 솔로, 그리고 폭발하는 후반부가 돋보이는 곡이다.
3. 니가 날 이해한다면 (feat. 안다은 of 어쿠스틱콜라보) (작사, 작곡, 편곡 루와)
어쿠스틱 기타의 은은한 선율에 루와의 청순한 목소리와 피처링으로 참여한 어쿠스틱콜라보 안다은의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포크 계열의 발라드 곡이다. "니가 날 이해한다면 내 맘을 받아준다면 난 가만히 모든걸 네게 줄 수 있을텐데… 넌 내 안에 그대로 있어 나는 아직 그대를 사랑해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넌 내 안에 있는 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루지 못한 사랑, 요즘 시대에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인스턴트 사랑과는 다른 옛날 사람 같은 청순하고 지고 지순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했다. "니가 날 이해한다면" 이라는 타이틀은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실제 공학박사로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진흙으로 만든 단단한 벽돌'이라는 루와의 이름의 뜻과 같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오래된 꿈은 누구보다도 작지 않다는 것을 이번 곡을 통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4. 여태 기다려 왔나요 (작사, 작곡, 편곡 루와)
어느 순간 내 맘에 들어온 이성에게 과거는 잊고 새 출발 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의 또 다른 타이틀 곡. "여태 기다려 왔나요 당신 반쪽이 될 남자 많이 외로웠나 봐요 몇 십년 동안 혼자 지내기가… 새로운 사랑 하는 게 새로운 남자 만나는 게 지금 정답이죠" 새로운 남자를 만나라는 건 결국 나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녀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내용이다. 기타, 피아노, 퍼커션, 베이스의 편안한 멜로디와 신나는 리듬이 돋보인다.
5. 믹스 커피 (작사, 작곡, 편곡 루와)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비싼 커피를 시켜 먹는 것이 하루의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에도 예전 연인과 믹스커피를 마시며 보냈던 달달한 시간이 그립다는 루와의 "믹스커피". "꼭 비싸고 좋은 것만이 가치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냥 우리가 쉽게 마시고 먹는 것들에도 연인과의 추억이 있다면 더 소중한 거 같아요. 그런 소중한 거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어요." 기타와 피아노의 따뜻한 사운드와 루와의 서정적인 보컬이 잘 어울리는 올 가을에 꼭 들어보아야 할 곡이다.
6. 사람은 슬픔으로 죽는다 (작사 루와, 작곡 스타러브피쉬, 편곡 루와)
이 곡은 원래 루와의 절친 뮤지션인 스타러브피쉬가 수 년 전에 작곡을 하고, 가사는 없이 제목만 "사람은 슬픔으로 죽는다"라고 지어놓았던 곡이다. 루와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부터 곡의 분위기와 멜로디가 맘에 들어 훗날 앨범을 내게 되면 이 곡에 가사를 붙여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보고 슬픔에 빠져있던 루와가 우연히 이 노래를 떠올리고 곧바로 가사와 편곡 작업을 하였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로 완성하였다. '저 멀리 어딘가 우리가 닿을 수 없는 곳. 푸른 빛에 둘러 쌓인 착하고 어린 영혼들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네…… 지켜주지 못해 미안 그렇게 보낸걸 용서해. 이기적인 많은 어른 대신해서 사과할게. 좀 더 좋은 세상에서 만나' 안타까운 희생자들을 '어린 영혼'으로 가해자들은 '이기적인 어른'으로 표현하였으며, 실제 우리 모두가 그들을 보낸 책임이 있음을 이야기 하였다.
7. Liar (작사, 작곡, 편곡 루와)
이 곡은 루와가 수년 전 미국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면서 맞은 크리스마스 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기타를 잡고 노래하던 중 순간적인 영감이 떠올라 쓴 곡으로 이번 앨범에 있는 곡 중에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곡이다. "내 맘 숨기는 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진심 말하지 못한 난 거짓말 거짓말쟁이… 자유롭게 니 맘속을 들여다보고픈 내 바램 갖지도 버릴 수도 없는 사랑 오늘도 난 또 속이지" 단촐한 기타 사운드에 편곡도 많이 하지 않았지만, 담담한 듯 하면서도 가장 진솔한 감성을 담았다.
8. 이유 (feat. 스타러브피쉬) (작사 루와/스타러브피쉬, 작곡 루와, 편곡 스타러브피쉬)
이 곡은 오버더레인보우 였던 뮤지션으로서의 꿈을 이룬 첫 번째 산물이다. 첫 번째 곡인 "내가 노래하는 이유"에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으로, 지키지 못한 사랑에는 아무런 이유도 소용없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루와의 절친 뮤지션인 스타러브피쉬가 편곡과 연주를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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