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 이별을 알리듯 슬프게 내리는 비의 선율. 계절이 바뀜을 알려주듯 구슬프게 내리는 빗소리에 이별이라는 아픈 감정을 조합한 피아니스트 '해리' 의 연주 곡 [이별, 비에 잠기다] 는 쓸쓸한 마음을 꾸밈없이 그대로 표현한 피아노 곡이다. 절제된 선율과 마이너 화성 특유의 어두움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이 곡은 어두운 밤, 실연의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듯 아주 조용히 그리고 쓸쓸히 연주 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별의 시간, 비와 음악에 기대어 실컷 울어도 좋을, 참 슬프고 아픈 이별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