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The Crying Sun]
누구나 가슴에 하나씩 담고 있는 빛깔이 있다. 슬픈 기억일수도 따뜻한 기억일 수도 있는 시간이 모여 흔히들 말하는 추억이라는 감성이 된다.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동인' 의 음악에는 과거의 시간이 담겨 있는 듯하다. 물론 정의 내릴 수 없는 시간이다. 듣고 있노라면 눈물이, 웃음이, 아픔이, 아련함이 가슴에 번져 잊고 있던 장소에 나를 데려다 놓는다. 감추어 두고 나만 보고 싶던 그곳을 들켜버린 듯한 착각도 일으킨다. 봄인 듯 여름인 듯 가을인 듯 차라리 겨울인 듯. 그렇게 우리의 인생이 기타의 6줄에서 녹아 흘러나온다. 설명해주지 않지만 알 수 있다. 누구에게나 그러한 시간은 존재하기에... 이번 음반이 곧 나에게도 하나의 아름다운 빛깔을 보태어 줄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