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타이틀 곡인 'I-Boss : The Beginning'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차분하게 단조로 흐르던 피아노 연주가 애절함 마저 느끼게하는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과 섞이면서, '해킹'의 이미지를 가진 'I-Boss'의 캐릭터에게 일종의 연민의 감정이 일어나는 경험을 하도록 이끈다. 이윽고 다다른 폭발적인 하이라이트 구간에 이르게 되면 이미 듣는 이는 'I-Boss'가 일종의 감정적 격변을 격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속에 빠지게 된다. 곡이 마무리 될 즈음엔 이 모든 상상들이 한 날의 꿈이었던 것처럼 스러지게 되고, 결국 이 'I-Boss'가 일종의 생명력이 있는 존재와 같이 여겨지도록 이끈다.
111Percent의 첫 Mini EP앨범 'I-Boss : The Beginning'. 게임에 수록된 원곡과 더불어 타이틀곡에서 파생된 피아노 버전까지 추가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더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하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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