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첫 시집 ‘옵빠야(문학광장 시선 116)’ 로 문학계에 이름을 알린 ‘엘튼정’은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에 한국 고유의 해학의 정서를 담아낸 시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그의 시들은 웃음을 주지만 그 뒤에 흐뭇한 감동을 유발하기 일쑤다. 가령 그의 시 ‘가을여자’ 에서는 한 중년의 남성이 설레이는 여성의 뒤를 따라가 말을 붙여보려고 한 순간 3년 전에 이혼한 아내인 것을 알고 놀라는 상황을 해학적으로 묘사했다. 누군가를 미소 짓게 만들지만 그 뒤 따뜻한 인간애에 잔잔한 감동을 동반한다는 것. 이런 그의 시 두편이 부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서 꾸준히 활동한 ‘정단’ 과의 만남을 통해서 음악으로 발표되기에 이르렀다.
시인 엘튼정은 그동안 ‘첫사랑의 장례식’ 등 3권의 시집을 발표한 이후 SNS 등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오던 중 “엘튼정의 시들이 음악으로 발표되면 좋겠다” 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작곡가를 물색했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의외로 자주 가던 대포집 근처에서 정단의 음악 스튜디오를 발견하게 되면서 둘의 콜라보가 성사되어 첫 번째 이야기가 2020년 2월 타이틀곡 ‘눈치 없는 옵빠야 (Feat. 신나라)’ 발표된 바 있다. 이번 두번째 음반 ‘새색시 모집공고’는 테크노 트로트 스타일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신나는 성인가요 두 곡으로 구성되었다.
첫 곡 ‘새색시 모집공고 (Feat. 정단)’ 는 아쉽지만? 방송금지는 기정 사실이다. 20세, 아니 최소 30세들이 들어야 할 가사도 있다. 성에 대한 야릇하지만 솔직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 기성세대라면 적극 강추한다.
두 번째 트랙 ‘첫사랑 (Feat. 퉁퉁)’ 은 엘튼정 특유의 해학이 느껴지는 곡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곡이다. 잔뜩 힘을 준 첫사랑은 결국 짜장면이었다는 반전이 인상적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