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늪 (Swamp of Hope) - JB Kim
희망은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혹은 그 가능성이다.
누군가에게는 힘든 오늘을 버티고 살아가는 힘이고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하는 당위성이다.
아주 작은 가능성 속에서도 큰 꿈을 꾸고,
힘든 오늘을 이겨내게 하는 힘. 희망.
그것은 한 조각의 치즈케이크처럼 달콤하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희망을 이야기했다.
희망주택, 희망통장을 넘어 희망론, 희망퇴직 등등
희망이 붙으면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쓰러져 눈물 흘릴 수가 없다.
그렇게 우리의 삶 속에서 희망은 흩뿌려져
아픈 상처를 억지로 덮어버렸다.
그리고 희망은 쌓이고 쌓여 희망의 늪을 이루었다.
오늘도 사람들은 희망속에서만 살아간다.
조금씩 조금씩 늪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채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