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누고 싶은 세 번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억”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고, 그러하기에 당신이 나를 위해 하셨던 일(십자가)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죽기 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겼던 메시지의 핵심이자 신명기의 전체 주제도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라”입니다(신 5:15 등). 또 하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그것도 정확히 기억하시고,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기억”이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시편에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50번). 다윗을 비롯한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광야 가운데 있을 때,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그리고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심지어 죽고 싶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신다”는 믿음이었습니다(시 25,74,77,78,89,103,105,106,109,111,119편 등).
저는 교도관이셨던 아버지와 개척교회를 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자랐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어두운 환경과 곤고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섬기지만, 그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는... 아니 오히려, 여러 오해와 냉대로 인해 상처 받고 때론 눈물 훔치시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남몰래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많은 교수님들과 선후배들, 선교사님들을 만났습니다. 목회 현장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훌륭한 선배 목사님들, 여러 귀한 동역자들, 그리고 보석과 같은 믿음을 지닌 평신도들의 섬김과 헌신을 보았습니다. 그 가운데 그들 안에 있는 많은 아픔과 상처를 보게 하셨고,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시는 하나님도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치열한 영적전쟁의 현장에서 복음을 위해,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많은 선배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평신도 사역자들, 교사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청년들을 보고 만납니다. 저는 믿습니다.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고 기억하지 않더라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이 분들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촛불처럼, 비누처럼 자신의 삶을 드려 예수님을 좇아가는 모든 성도들의 섬김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날 것을 믿습니다(마 13:43). 이 곡이 그 분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고 하나님께는 기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살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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