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왕 ( A Poor King ) - JB Kim
전쟁을 폐허 속에서 희망을 피워낸 소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라의 법에 의해서 신이 규범에 의해서
그리고 아빠의 폭력에 의해서 차별을 받고
학대를 당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있다.
IMF 시절 우리나라에 '타이타닉'이 유행했던 것처럼
그 곳에도 '타이타닉'이 유행했고,
이 아이도 그 영화를 보는 장면이 나온다.
'타이타닉'
세상에서 가장 큰 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디카프리오가 뱃머리로 가 두 팔을 뻗으며
'I'm the King of the world!' 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자신이 무한히 믿을 수 있는 친구와 함께...
그는 왜 스스로를 왕이라 했을까?
그는 돈도 없고 힘도 없다.
멋진 성도 없고 곁에 아름다운 왕비도 없다.
그런데도 왜 스스로를 왕이라 했을까?
그가 유일하게 가진 것은 자유다.
다른 사람의 생각, 시선이라는 사슬에 엮여있지 않고
오롯이 나의 선택에 의해 살아가는 나의 삶.
내게 자유가 있다면 나는 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