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제 약점을 들어내길 싫어했습니다."
이제는 어른이 된 Blussy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업그레이드 된 톤과 rapping 그리고 그의 가사에 자주 등장했던 절친 Offthe Credit (신재영)와의 케미는 절묘하게 어울린다. 그가 처음 시도한 EMO Hiphop 장르인 10번트랙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그의 크루 루트뮤직 (Route Music)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도 듣는 귀를 즐겁게한다. 오랜 파트너 용승과 간만에 호흡을 맞췄으며 Ashmoon의 보컬은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규3집 팬시브 [PENSIVE]는 그가 자주 시청하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기억을 보여주는 그릇의 이름에서 따왔다. 앨범 중간 중간에 쓰인 모티프로 정광모 작가의 장편 소설인 [존슨 기억 판매 회사]에서 쓰인 용어 '수베노스(Suvenos), '수용소에서' 등은 앨범에서 보여주는 판타지느낌을 보여주는데 제 역할을 해냈다.
Blussy - 늘 밝은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지만, 항상 마음에는 그늘이 있고 어딘가 힘들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음악을 만들면서 나 자신이 위로가 됐지만, 이제 점점 음악에서조차 약점을 숨기는것 같았습니다. 19년도 수능이 끝나고, 성인이 된 20년 초까지, 내가 아팠던 부분과 나약한 생각들을 이 앨범에 담아냈습니다. 당당히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약함도 어쩌면 나의 한 부분일 거 같아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