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하는 시절에 우리 어려움의 원인이 몸인지, 상황인지, 자리인지, 시절인지 아니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침묵 속에 묵상하다 보니 나의 영혼의 상태가 어떤지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나의 걱정 때문인지 걱정이 걱정을 물고 괴롭혀서인지 몰라도 나의 영혼이 혼탁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립다는 말을 떠올릴 때 불어의 'Tu me manques' 라는 말이 항상 생각납니다. 나에게 너가 없다는 의미이지요. 내 영혼이 주님을 그리워 할 때에 내 삶에 주님이 얼마나 자리하고 계신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마음 한켠에 주님의 자리가 충만하든, 그렇지 못하든간에 우리의 입술은 주님을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기억하고 동행하시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