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하시네 곡 설명
구멍이 뚫려있는 어떤 공간에 물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요? 채울 수 없는데도 말이죠. 곰곰 생각해보면 우리의 신앙 생활 전반이 그런 모습인 듯 합니다. 비어있는 마음의 공허감은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데, 늘 색다른 시도에 이끌려 밑 빠진 독을 채워보려 합니다.
“좋게하시네”는 주님만이 우리를 좋게 하시고, (만)족하게 하신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텅 빈 마음을 채우려는 여러가지 시도는 결국 우리를 ‘좋음(good)’으로 이끌지는 못합니다. 무언가 늘 아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꽉 채워진 ‘만족’의 상태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주님이 계시지 않는다면요.
성큼 다가오는 봄날, 자극적인 어떤 것보다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햇살 한 방울이 더 좋게 느껴지듯, 우리를 가득 채우시는 주님의 말씀과 손길에 우리를 맡길 수 있다면 주님께서도 참 좋으시지 않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