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으로 청춘 트롯 열풍을 일으킨 가수 권도운이 2020년 15번째 앨범 [당신이 좋아]를 발표했다. '당신이 좋아'는 지난 2009년 트로트계의 전설 남진과 트로트 퀸 장윤정의 듀엣으로 화제가 되었던 곡으로서, 권도운과 프로듀서 OBAZI(오바지)가 손을 잡고 11년만에 리메이크했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평소 트로트에 관심이 많았던 유보경이 피쳐링 보컬로 참여하게 되었다. 유보경은 이번 곡작업을 함께할 여자 보컬을 물색하다가 권도운에 의해 발탁된 트로트 원석으로서, 본업은 양천구 에너자이저 수학 강사이다. ‘인생은 뮤지컬처럼’이라는 삶의 모토를 갖고 있으며, 리드미컬한 수학 공식으로 수업에 흥을 더하고, 춤과 노래로 회식 자리를 빛내던 중, 권도운과 인연이 닿아 앨범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녀는 타고난 끼와 맑은 음색이 돋보이도록, 장윤정의 ‘당신이 좋아’를 재해석하였으며, 트로트를 즐기는 청춘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권도운은 지난 2009년 연말 tbs 교통방송이 주최한 전국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작곡가 이산의 [한잔 더]를 통해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가요제 역사상 유례가 없이 3관왕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폭풍처럼 등장한 젊은 트로트 가수이자 신예 작곡가이다.
권도운은 좀 더 새로운 장르의 트로트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평소 존경하던 세 명의 가수인 주현미, 이미자, 장윤정의 곡을 새로운 버젼으로 리메이크 하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마지막 기획판으로 장윤정과 남진이 함께했던 '당신이 좋아'를 프로듀서 OBAZI에게 의뢰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시키게 되었다.
한편, OBAZI는 권도운의 퓨전 댄스 트로트 '안녕히가세요',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구월동 그사람', 트로피컬 사운드에 트로트를 비벼낸 '무지개를 닮은 사람'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듀서로, 대중음악 뿐만 아니라 벅스뮤직, 닭고기 하림, 공익광고 등의 로고송과 영상음악까지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어느덧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권도운의 '당신이 좋아'로 새 시대 트로트의 변신을 기대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