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으로 청춘 트롯 열풍을 일으킨 가수 권도운이 2020년 5월, 16번째 앨범 [비몽]을 발표했다. '비몽'은 지난 2002년 히트곡 제조기 주영훈과 댄스 가요계의 전설 코요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가 되었던 곡으로서, 권도운과 신인 여성 보컬 허수정, 그리고 프로듀서 OBAZI(오바지)가 손을 잡고 18년 만에 리메이크되었다.
권도운은 지난 2009년 연말 tbs 교통방송이 주최한 전국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작곡가 이산의 [한잔 더]를 통해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가요제 역사상 유례가 없이 3관왕을 거머쥐며 가요계에 폭풍처럼 등장한 젊은 트로트 가수이자 신예 작곡가로서, 최근에는 댄스,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트로트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리메이크에는 평소 트로트를 포함한 모든 음악 장르에 관심이 많았던 권도운의 후배 허수정이 피쳐링 보컬로 참여하게 되었다. 본업은 현재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이다.
프로듀서 OBAZI(오바지)는 이번 리메이크 작업에서 원곡과는 180도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코요태의 원곡이 정박 리듬의 8비트 유로하우스였다면, 2020년 새롭게 리메이크된 이번 곡에서는 셔플 리듬을 사용해 통통 튀는 바운스를 살렸다. 또한 디스토션 기타와 웅장한 팀파니 소리를 곁들여 대담하고 거침없는 락 댄스곡으로 탈바꿈했다.
OBAZI는 권도운의 퓨전 댄스 트로트 '안녕히가세요', 재즈트롯 '사랑한다', 트로피컬 사운드를 도입한 '무지개를 닮은 사람'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듀서로, 대중음악 뿐만 아니라 벅스뮤직, 닭고기 하림, 공익광고 등의 로고송과 영상음악까지 넓은 스펙트럼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감각적 표현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조석진이 앨범 자켓에 참여했다. 그는 소용돌이 치는 감정, 혼란한 기억, 소리치고 싶은 마음과 같이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악몽과도 같은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해보았다고 한다.
권도운과 허수정 표로 새롭게 리메이크 된 코요태의 '비몽' 을 새로운 감성으로 들어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