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누고 싶은 다섯 번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논해보라면, 저는 주저 없이 그 분의 “신실하심(Faithfulness)”을 말할 것입니다. 저의 삶에 있어, 가장 큰 소망이자 은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저는 찬양사역자로 준비했던 대학교 학부 시절, 저의 사사이셨던 백승남교수님으로부터, 찬양사역자로 사역하며 경계해야 할 2가지 적(敵)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찬양사역자는 2가지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첫째는 게으름이고, 둘째는 음란함이다.” 졸업을 앞둔 저에게 교수님의 마지막 당부는 평생 저의 마음 한 켠에 고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먼저 사역을 감당하셨던 스승이자 선배의 당부는, 저에게 가장 큰 도전과 경고가 되었고, 이러한 부탁을 하신 마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역의 현장에서, 지난 12년동안 사역하면서, 왜 이러한 말씀을 하셨는지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싸웁니다. 저의 게으름과 싸우고, 제 안에 나태함과 싸웁니다. 그리고 제 안에 정욕과 직면하고, 음란한 유혹과 씨름합니다. 때로는 갑작스럽게 찾아오기도 하고, 또 때로는 계획적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러한 유혹에 넘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안에 드는 감정은 어김없이 “죄책감”입니다. “네가 사역자라고?” “네가 목사라고?” “너는 원래 그런 존재야” “네가 뭘 할 수 있겠어?” 이런 사탄의 참소 앞에, 저는 동굴 속으로 숨어버리고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제 안에 소망이 되는 하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본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분의 “신실하심(Faithfulness)”입니다. 그 분의 신실하심과 인자하심이 제 삶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믿습니다(시 98:3). 하나님께서는 저에 대해 지금까지 철저히 신실하셨고, 지금도 신실하시며, 앞으로도 신실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분의 신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제 삶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써내려 갈 수 있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신실하신 그 분의 성품을 따라, 신실하지 못한 저의 삶도, 언젠가는 조금씩 조금씩 신실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 곡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의 삶 속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이 온전히 부어지기를, 그리하여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닮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시 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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