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누고 싶은 아홉 번째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살면서 저의 연약함을 많이 발견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저의 강함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을 많이 발견합니다. 그 중간의 어느 한 지점에서, 저는 저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에 좌절합니다. 저의 연약함에 크게 좌절하고, 저의 강함에 크게 교만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제 “삶의 소망이 없음”을 다시금 발견하게 됩니다.
저의 연약함과 강함 사이에서 어느 날, 고린도후서 13장 4절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는 바울의 고백은, 돌같이 굳어진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약하심을 찾아볼 수 없는 삶에, 스스로 약함을 선택하신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스스로 택하셨던 죽음 뒤로, 예수님을 다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약함으로’ 죽으신 예수님을 ‘강함으로’ 살게 하신 하나님... ‘죽음으로’ 삼키려 했던 어둠의 권세를 ‘죽음을’ 통하여 물리치신 예수님... 그 주님께서 오늘도 내 안에 살아계셔서, 좌절하고 낙심하는 저와 우리에게 생명과 소망을 불어 넣어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고후 13: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