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것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시작할 때 부모님들은 전래동화를 가르쳐 주기 시작합니다. 전래동화는 우리 조상들의 재치 어린 옛날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선과 악, 그리고 지혜와 슬기를 가르쳐 줍니다.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래동화를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읽어보세요.
-스토리-
바닷속 용왕님이 큰병을 얻어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합니다. 별의별 약이 다 소용 없고, 오직 토끼의 간만이 약이 된다고 합니다. 모두들 꽁무니를 빼는 가운데 자라가 용감하게 토끼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뭍에 도착한 자라는 마침내 토끼를 발견하고, 달콤한 말로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오지요. 하지만 토끼는 그럴싸한 꾀로 용궁을 빠져 나와 뭍으로 돌아옵니다. 우직한 충성심을 지닌 자라가 처음에는 토끼를 속이지만, 토끼는 나중에 용궁 전체를 속여 목숨을 구하게 되지요. 그런 과정에서 날카로운 풍자와 익살스러운 해학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위험에서 벗어나는 토끼의 침착함은 배울 만해도, 유혹에 넘어가 용궁 길에 따라 나서는 가벼움만은 경계해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