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요 via 권병호]
2009년 가을에 발표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고, 그 해를 대표하는 노래의 하나가 되었던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연주곡으로서 다시 만들어낸 작품. 직설적인 호소력과 함께 애잔한 느낌을 주는 원곡의 분위기 위에 목소리를 대신할 콜라보 아티스트로, 각종 피리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국내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음반에 참여,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 악기 연주자 '권병호'의 하모니카 연주를 배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켄'이 들려줄 수 있는 소리와 느낌들로 다듬어, 원곡과는 다른 느낌의, 악기들의 연주로만 이루어진 또 하나의 "잊지 말아요"를 완성했다.
누구나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은 잊지 못할 사람이 있고, 나를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 우리는 또 하나의 "잊지 말아요"를 만난다. 이 음악을 다시 만나게 해준 아티스트 '민켄' 그리고 연주인 '권병호'. 이들이 있어서 2017년의 마지막 즈음에 잊지 못할 기억과 음악이 하나 더 더해진 것 같다. (글: mo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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