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를 것 없을 줄 알았던 일상에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은 2020년. 트웰브는 평소 미처 느끼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자신이 현재 서 있는 위치와, 가고자 하는 지점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처음 곡을 쓰기 시작했을 무렵의 마음가짐을 떠올렸고, 오선지를 놓고 잘 깎은 연필로 음표를 그리며 이 곡을 쓰기 시작했다.
‘숨(Breath)’은 작지만 소중하고, 익숙하지만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그 무언가를 생각하며 쓴 곡이다. 오롯이 피아노의 하얀 건반이 낼 수 있는 음들로만 곡 전체를 채웠는데, 무조와 조성 사이를 오가는 묘한 분위기를 통해 불확실한 삶에 대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

